안녕하세요, 여행과 주식 정보를 전해드리는 머니투어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여행정보를 정리했습니다. 지난번에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리퀴드롬 (Liquidrom) 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리퀴드롬이 시설이 세련되고 젊은 사람들이 가는 SPA + 힐링 공간 이라고 한다면 이번에 소개해드릴 비스바덴의 카이저프리드리히 테르메 (Kaiser Friedrich Therme)는 동네 목욕탕 느낌이었습니다. 도시의 분위기 역시 베를린은 수도 답게 세련되고 깔끔한 건물에 있는 도시 속의 문화시설 느낌이었다면 카이저프리히 테르메는 전통 온천마을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베를린의 리퀴드롬 안에는 음료를 마실 수 있는 BAR 도 있고, 테라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었지만 카이저프리히 테르메는 오직 목욕탕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베를린의 리퀴드롬은 중요한 곳(?)을 가릴 수 있는 수영복을 착용하고 돌아다니고, 사우나를 이용할때만 나체로 이용한다면 여기는 모두 다 네츄럴한 모습을 다니더군요;; 다행히 한인 민박에서 같은 방을 썼던 형님 한분이 같이 가주셔서 덜 뻘쭘했지만, 혼자 갔으면 상당히 뻘쭘했을 것 같습니다.
입장할 때 입구에서 몸을 씻을 수 있는 샴푸와 바디워시를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타월은 반드시 지참해야 되는데 그것도 안들고 와서 대여료를 내고 빌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타월과 세면도구를 들고 들어가면 역시 남녀 상관없이 옷을 탈의하고 간단히 샤워할 수가 있는데 다른 성별이 근처에 있으면 서로 예의상 좀 떨어진 곳에서 씻거나 옷을 갈아 입는 분위기였습니다. 샤워공간을 지나면 바로 탕으로 이어집니다. 타월의 경우 사우나에서 바닥에 까는 용도이고, 일반적으로 탕을 돌아다닐때는 타월로 몸을 가리는 것이 오히려 예의에 어긋난다고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현지인한테 물어본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째든 저처럼 호기심으로 와본 사람들은 중요부위를 타월로 살짝 가리면서 다니고 독일 현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당당히 나체로 돌아다니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나이대는 베를린의 경우에 젊은 사람들 위주가 많았지만 비스바덴은 중장년층들 위주였고, 간혹 젊은 사람들과 커플들도 보였는데 커플들의 경우에도 독일이 아닌 다른 서양에서 왔는지 신기해하는 표정으로 있었던게 기억이 납니다. 베를린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여기서도 처음엔 엄청 민망했는데 나중엔 그냥 당당히 벗고 다녀도 크게 민망하진 않았고 오히려 해방감이 느껴지면서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저는 나체주의자는 아니지만 그들이 왜 그런 행위들을 선호하는지 이해는 되었습니다. 아래 글씨를 클릭하시면 카이저프리드리히 테르메 (Kaiser Friedrich Therme)의 홈페이지로 바로 이동이 되니 시설과 입장료 정보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카이저프리드리히 테르메 (Kaiser Friedrich Therme)의 홈페이지 바로 가기
비스바덴은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40분 내외로 도착을 하는데, 비스바덴 중앙역에서 다시 20~30분 가량 도보로 이동하면 카이저프리드리히 테르메로 갈 수 있습니다. 아래 지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비스바덴은 남녀혼탕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에 온천수를 마실수 있는 식수대나 온천수가 뿜어나오는 곳을 볼 수 있어서 SPA를 즐기고 나서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을의 분위기 자체가 저는 마음에 들었는데 외국인도 우리나라의 온천마을인 문경에 오면 그런 기분을 느낄까요?ㅎㅎ 마지막으로 근처 그리스 음식을 파는 Taverne Niko 라는 식당을 찾아서 가봤습니다. 여기도 구글 맵 평정으로 높은 평점을 차지하는 곳이었고 실제로도 너무 맛잇었습니다. 주인도 직접 나와서 저희를 환영해주고 같이 사진도 찍어주었는데 비스바덴에서 식사를 하시고 싶으시면 아래 식당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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