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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관련주

[이슈 관련주] 인구국가 비상사태 선언과 저출산 대책 관련주

by 머니투어 2024.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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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업을 분석하고 주식을 전망해드리는 머니투어입니다!

 

 갈수록 심화되는 저출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16년간 280조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매년 역대 최저기록을 하는 한국의 출산율을 이번 선언과 대책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련 소식에 대한 정리와 저출산 대책 관련 주식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윤석열 대통령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

 

1) 해소되지 않는 출산율 문제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1980년 이후로 감소해왔습니다. 1983년 강력한 산아제한 정책의 영향으로 2.06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인구유지가 가능한 대체출산율 2.1을 하회했고, 1984년 1.74명으로 처음 1명대에 진입했습니다. 2018년에 들어스는 출산율이 0.98명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명을 하회하게 되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기록적인 출산율 저하와 출생아 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2020년 한국은 결국 역사상 처음으로 신생아 수가 30만 명대 밑으로 떨어지며 인구의 자연감소가 발생했습니다. 

 작년인 23년에는 합계 출산율이 0.72명에 그쳤고, 24년 1분기에는 0.76명을 기록하며 23년 1분기 0.82명 보다 더 낮은 역대 최저 기록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상반기 출산율이 높고 하반기로 갈수록 떨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기준 올해 사상 처음으로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 모든 정권에서 출산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혈세 280조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출산율이 하락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24년 6월 19일 성남시에서 열린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며 저출산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2)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과 3종 세트 대책 발표

 윤석열 대통령은 경기 성남시 판교 HD현대 아산홀에서 개최된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에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2030년까지 출산율을 1명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여 저출생의 직접적 원인인 일, 가정 양립, 양육, 주거 등 핵심 분야를 지원할 3종 세트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정책은 아래와 같은데,

 

 A. 일, 가정 양립

   - 1년에 2주간 사용할 수 있는 단기 육아휴직 도입

   - 기존 육아휴직 나눠 사용 (2회 -> 3회)

   - 가족 돌봄휴가, 배우자출산휴가는 일 단위가 아닌 시간 단위로 사용

   - 임신 근로기간 단축제도를 사용할 수 있는 시기 : 12주 이내 ~> 32주 이후

   - 육아휴직 현 월 150만원 ~> 3개월까지는 최대 250만원, 이후 3개월은 200만원, 이후 6개월은 160만원 적용

   - 일, 가정 양립 경영 공시제 도입 : 일정 규모 이상의 상장법인과 공공기관은 육아지원제도 사용 현황을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 (DART)이나 알리오, 클린아이에 공시

 

B. 임신, 출산 걱정없게

   - 25~49세 남녀에게 가임력 검진비 지원을 현행 1회 ~> 3회

   - 연령구분 없이 난임시술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 30%로 낮춤

   - 난임시술 지원은 여성 1인당에서 출산당 25회로 확대

   - 재왕절개도 자연분만과 동일하게 무료화 추진

   - 출산가정 대상 영유아 전문간호사, 사회복지사 관리 확대

 

C. 신혼출발 든든하게

   - 결혼 특별세액공제 신설

   - 혼인으로 2주택 보유시 양도소득세,종부세에서 1주택 간주기간 확대 (5년~>10년)

   - 신생아 특례 구입, 전세자금 대출 소득요건 완화 (1.3억~>2억)

   - 민간분양 신혼부부 특별공급 비율 상향 (18%~>23%, 약 1만호 추가)

   - 신규 출산가구 특별공급 추가 1회 (신생아, 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모) 허용

 

이렇게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러한 저출산 대책 관련주는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 저출산 대책 관련주

1) 모나리자

 

 모나리자는 1977년 10월에 설립된 회사로, 주요 사업은 화장지 제조 판매업, 지류 제조 판매업, 의약품 제조 판매업, 일용잡화 판매업, 무역업, 기계로 제작판매업 등이 있습니다. 모나리자는 지주회사인 엠에스에스홀딩스(주)의 계열회사였으며, 총 8개의 관계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24년 6월에 엠에스에스홀딩스는 모나리자의 지분 50.99%를 인도네시아 제지 회사인 아시아펄프앤페이퍼(APP)에 매각하여 현재는 최대 주주가 APP 입니다. APP는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펄프, 종이, 포장제품을 한국 등 150여개국에 수출하는 회사입니다. 모나리자는 프리미엄 육아 브랜드인 '데이데이비쥬'를 통해 육아 전용 기저귀, 물티슈 등을 제조하고 있어 저출산 관련주로 분류됩니다. 

 

2) 아가방컴퍼니

 

 아가방앤컴퍼니 (이하 아가방컴퍼니)는 1979년 국내 최초의 유아의류 및 용품 전문업체로 출범하였습니다. 아가방컴퍼니의 국내 사업부문은 유아의류 및 용품 (아가방, 디어베이비, 에뜨와 퓨토 등)과 임대로 나뉩니다. 해외 사업부문은 유아의류 및 용품을 영위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는 자회사인 아가방 U.S.A와 중국에는 연태아가방유한복식공사, 북경아가방무역유한공사를 통해 해외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가방컴퍼니는 유아복, 용품 전문업체이기 때문에 저출산 대책이 발표되고 관련 예산이 늘어날 때마다 테마주로 분류되어 상승하는 경향이 있고, 저출산 관련주에서도 활발하게 세력들에 의해 움직이는 편입니다.

 

3) 제로투세븐

 

 제로투세븐은 2000년 설립되어 초기에는 임신, 출산 및 육아에 관련된 기업들의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업을 영위했습니다. 주요사업은 패션, 화장품, 포장이었고 매출 비중은 각각 24.9%, 53.2%, 21.9% 였으나 22년에 영업적자와 치열해지는 경쟁을 이유로 패션사업에서 철수하고 아동 화장품 사업에 집중하였습니다. 제로투세븐의 주력 화장품 브랜드는 궁중비책으로 아동전문 스킨케어 라인입니다. 궁중비책은 중국 온라인몰 입점과 함께 유아동 선케어 부문에서 수 개월간 브랜드 랭킹 1위를 기록하며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포장사업에서는 주로 분유를 포함한 분말식품의 상단에 위치하는 POE (Peel Off End)를 제조하여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고 김복용 매일유업 창업주의 삼남이자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의 동생인 김정민이 대표직을 맡고 있어 관계사로 매일유업이 있습니다. 아동 전문 화장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저출산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으며 예전에 대중무역이 활발할때는 대중 무역 관련주로도 분류되었습니다.

 

4) 꿈비

 꿈비는 '꿈꾸는 베이비'라는 뜻으로 2014년 10월 유아용품 제조 및 도소매 등을 목적으로 설립되었고, 2023년 2월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었습니다. GGUMBI, LICOCO, Organic ground 등 브랜드를 런칭하여 놀이방 매트, 유아용 침구류 및 원목 가구, 스킨케어, 세제, 반려동물 용품 등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입니다. 24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91억원, 영업적자 2억원을 기록했는데, 유아가구 매출액과 커피 유통 부문 매출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올해는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6월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 대책 3종 세트를 발표하자 시간외 상한가를 가기도 했습니다. 꿈비는 유아용품 및 가구를 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저출산 관련주로 분류되고 실적도 개선되는 모양이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며 투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삼성출판사

 

 삼성출판사는 1964년 설립되었고 출판문화사 업체로는 국내 최초로 1984년 코스피에 상장되었습니다. 2000년 패션업체 F&F와 합병하며 사명을 NSF로 바꿨지만 2002년 인적분할을 통해 삼성출판사로 재상장하였습니다. 주요사업은 유아동 출판물을 주축으로 하여 영어교재 (유치원, 초등학원) 및 성인교양물, 휴게소사업, 임대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서점과 소셜쇼핑 등의 도서코너를 통해 판매되는 상품군이 주를 이루고, 현재 유/아동 단행본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주요 종속회사로는 문구, 패션디자인 제품 및 사무용품을 판매하는 아트박스가 있었으나 23년에 연결대상에서 제외시키며 계열분리하였습니다. 2016년 6월 유튜브에서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어 영상이 130억 회가 넘는 조회수를 거두었는데, 제작사인 더핑크퐁컴퍼니의 2대 주주가 삼성출판사입니다. 유아동 출판물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아기상어로 인해 유아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회사이고 따라서 저출산 관련주로 분류되어 관련 정책 발표시 좋은 주가 흐름을 보여줍니다.

 

6) 비스토스

 

 비스토스는 2001년에 설립된 태아 및 신생아 관련 의료기기 전문기업입니다. 국내외에서 유축기, 체온계 등 가정용 의료기기 및 환자감시장치 등 범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대했습니다. 최근에는 ADHD 및 치매치료 등 뇌 관련 분야와 Baby Monitor 등 웨어러블 헬스케어 분야에서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환자감시장치의 각 기능별(심전도, 산소포화도, 비침습혈압 등)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고 우수한 기술력의 기존업체와 전략적 제휴관계를통해 환자감시장치 시장에 진입합니다. 창업할때부터 수출에 주력하며 매출의 90% 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약 120 개 국가와 거래중입니다. 24년 1분기에 미국 시장 대상으로 하여 유축기 매출이 65% 증가했고, 인큐베이터, 환자감시장치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매출이 수출위주인데다 현재 환율도 좋아 고환율 수혜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매출이 수출 위주다 보니 국내 저출산 대책에 관해선 다른 종목에 비해 크게 민감하게 반응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점점 성장하는 기업이고 태아 및 신상아 관련 의료기기를 주력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저출사 수혜주로 각광받을 가능성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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