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업을 분석하고 주식을 전망해 드리는 머니투어입니다!
경제 뉴스 기사나 주식 관련 소식을 보실 때, “A 스타트업, 100억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 성공” 이런 내용을 보신적 있으실텐데요, 스타트업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토대로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성공의 상징,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 장기업)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투자 유치 소식에서 시드, 시리즈 A, B, C 의미는 무엇일까요? 단계가 높아질수록 투자 금액이 커진다는 것은 대략 알고 있지만, 단계별 정확한 의미와 이에 따른 개념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VC(벤처캐피털) 관계자나 창업자가 아닌 이상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스타트업에서 일하거나 관련 업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투자 라운드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각 라운드 단계는 주로 스타트업의 사업 현황,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 정도에 따라 진행됩니다. 따라서 투자 라운드별 특성을 이해하면, 사업 현황 및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타트업의 핵심 평가 지표로 불리는 투자 라운드 개념과 더불어 창업자와 VC 입장에서 투자 목적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스타트업(Start-Up)의 뜻?
1) 스타트업(Start-up) 개념
스타트업(Startup)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자 하는 신생 기업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은 소규모 자본으로 시작해 큰 성장을 목표로 하며,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빠른 성장을 도모 하고자 합니다. 스타트업은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현하고 시장에서 검증한 후,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방향을 수정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는 패턴을 가집니다.
2)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기업
- 애플(Apple) : 스티브 잡스(Steve Jobs)와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이 1976년 잡스의 차고에서 시작한 애플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 구글(Google) : 1998년 스탠퍼드 대학교의 대학원생이었던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이 시작한 구글은 검색 엔진 기술을 혁신해 오늘날 인터넷 검색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 페이스북(Facebook) :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와 그의 친구들이 2004년 하버드 대학교 기숙사에서 시작한 페이스북은 처음에는 하버드 대학생들 간의 소셜 네트워크로 출발했지만, 곧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지금은 Meta로 회사명을 바꾸고 AI 대표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성공적인 스타트업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빠른 실행력,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자본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애플, 구글 그리고 페이스북이 스타트업 단계일 때 그들이 시작할 수 있도록 도운 자본가들이 있었습니다. 그럼 스타트업 기업들이 어떻게 자본을 유치하는지 본격적으로 알아볼까요?
2. 투자라운드 란?
1) 투자라운드(Investment Round) 개념
투자 라운드는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에 따라 투자 단계를 구분한 것으로 시드, 시리즈 A, B, C로 이어지는 것을 '투자 라운드'라고 합니다. 투자 관련 뉴스를 보면 시드(Seed), 시리즈 A(Series A) 등 다소 생소한 용어가 나오는데 이것은 현재 자금 유치 단계를 뜻합니다.
투자 라운드는 일반적으로 시드 단계(Seed money)→ 시리즈 A 시리즈 B 시리즈 C로 이어집니다. 투자자가 IPO(기업공개)나 M&A로 엑시트(exit)할 때까지 투자 유치가 계속되는 경우엔 시리즈 D, E, F로 투자 라운드가 추가 됩니다.
2) 각 라운드 설명
앞서 설명한 것처럼 투자 라운드는 보통 시드, 시리즈 A, B, C 순서로 이어집니다. 각 단계에 따라 모든 기업 상황을 일반화할 순 없지만, 해당 기업이 현재 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는지,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2-1) 시드(Seed)
시드 투자 같은 경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창업 극 초반 및 창업 직후에 진행되는 투자를 의미합니다. 주로 투자를 받으려는 팀의 역량이나 아이템의 잠재력을 토대로 투자가 이뤄집니다. 보편적으로 엔젤투자자, 크라우드 펀딩, 액셀러레이터가 투자에 참여하며 국가 창업 지원 사업도 시드 투자에 해당됩니다. 보통 투자 금액은 5~10억 원 사이이며,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 회수 가능성이 가장 낮은 단계이기에 금액이 크지는 않습니다.
- 사업 아이템의 잠재력을 보고 투자
- 엔젤투자자, 크라우드 펀딩, 액셀러레이터가 투자에 참여
- 보통 5~10억원 사이
- 참고 : 시드에서 시리즈 A를 받기 전 3~5억원 투자를 받는 단계는 프리 A(Pre-A) 단계로 구분함
2-2) 시리즈 A (Series A)
시리즈 A는 해당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 검증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하려는 회사에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 적합성 검증을 마치고 설득력 있는 아이템을 갖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주된 투자자는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금융 기관 등이 있으며, 이 단계에서는 특히 벤처캐피털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리즈 A 같은 경우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기에 수익 모델, 성장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투자 여부가 결정되며 보통 투자 규모는 10~50억원 사이입니다.
- 시장 검증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단계
- 투자자는 주로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금융 기관
- 투자 규모는 10억~50억원 사이
2-3) 시리즈 B (Series B)
다음으로 시리즈 B 단계는 해당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 및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고, 스타트업이 사업 확장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위해 주로 인재 채용 및 마케팅에 자금을 대거 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자자는 주로 벤처캐피털, 금융기관이며 규모는 약 50~100억 원 사이입니다. 이 시기에 투자금 회수 가능 시점을 논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사업 확장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진행하는 자금 유치
- 투자자는 주로 벤처캐피털, 금융기관
- 규모는 약 50~100억
- 대대적인 인력 확보, 적극적인 마케팅, 연구 개발 등을 위해 투자를 받는 경우가 많음
2-4) 시리즈 C (Series C)
시리즈 C 단계를 하나의 키워드로 요약하자면 '스케일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성장을 가속화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시장에서 이미 검증받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해외 진출, 관련 사업 확장을 고민하거나 상장을 위한 IPO(기업 공개)나 인수합병(M&A) 등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자금을 유치하는 단계입니다. 투자 규모는 100~500억 원 사이이며 주된 투자자는 대형 벤처캐피털이나 투자은행, 사모펀드 등이 참여합니다.
-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스케일업을 가속화하는 단계
- 해외 진출, 관련 사업 확장, 상장을 위한 IPO(기업공개)나 인수합병(M&A) 고려하는 단계
- 주된 투자자는 대형 벤처캐피털이나 투자은행, 사모펀드 등
※ 여기서 참고할 점은 시리즈 C 이후에 모든 스타트업이 IPO(기업공개)나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시리즈 C 라운드 이후에도 시리즈 D, E, F 등 꾸준히 투자를 유치하는 스타트업도 있습니다.
3. 투자자들의 엑시트(Exit) 전략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왜 이뤄지는 걸까요? 모두가 알듯이 기업의 주된 목적은 이윤을 창출하기 위함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투자를 통한 이윤은 어떻게 창출할까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스타트업은 주로 벤처캐피털, 엔젤투자자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합니다. 여기서 투자자들은 투자한 대가로 스타트업의 주식을 취득합니다. 스타트업이 망하지 않고 계속 존재하는 한 투자자가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는 유일한 방법은 주식을 양도하는 것 입니다. 여기서 투자자가 투자한 스타트업의 주식을 팔아 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엑시트(Exit)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어디에, 어떻게 엑시트(Exit) 하는지 궁금하실텐데요. 보편적으로 알려진 방법으로는 IPO와 M& A가 있습니다.
1) IPO(Initial Public Offering)
첫 번째 엑시트 방법은 바로 IPO(Initial Public Offering)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주로 기업공개라고 합니다. 주식이 공식적으로 거래되는 주식 시장(ex. 코스닥, 나스닥 등)에 상장이라는 과정을 거쳐 주식을 주식 시장에 공식적으로 등록하는 것을 IPO라고 합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법에 따라 기업의 재무, 경영 현황 등을 모두 공개하고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여기서 만약 기업이 IPO에 성공하면 투자자는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코스닥, 나스닥 같은 시장에 팔아 엑시트 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IPO 절차는 상당히 까다롭고 복잡합니다. 보통 증권회사와 로펌의 도움을 받아 몇 년 동안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IPO를 통해 엑시트에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해외 기업인 에어비앤비가 있습니다. 2020년 12월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상징하는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기업가치는 1,000억 달러(약 108조8500억 원)를 넘겼습니다. 이로 인해 에어비앤비 주식을 소유하고 있던 투자사는 높게 평가된 주식을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이 생겨 많 은 차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M&A(Mergers&Acquisitions)
두 번째 방법은 M&A(Mergers&Acquisitions)로 기업 인수/합병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기업을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현재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타 기업에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M&A를 시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M&A 되는 스타트업의 투자자는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회사에 주식을 팔아 자금을 회수하고 엑시트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2019년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을 40억 달러(약 4조 7,500억 원)에 인수하면서, 배달의민족 투자자였던 본엔젤스, 네이버, 알토스벤처스, 골드만삭스 등 투자자들이 엑시트 를 통해 엄청난 이익을 창출한 사례가 있습니다. 여기서 초기 투자자인 본엔젤스는 2011년 3억 원을 투자하고 약 1,000배에 가까운 수익을 거둔 사례로도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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