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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해도 실체가 없다는 이유로 의심받았던 비트코인이 최근 큰 폭으로 가치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자 열기가 커지고 있죠. 이와 함께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암호화폐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암호화폐의 여러 종류와 비트코인, 알트코인의 차이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가상화폐의 대장 "비트코인"
비트코인의 개념이 처음 세상에 공개된 것은 2008년입니다.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을 쓴 개발자가 암호화폐를 주제로 한 9쪽 분량의 논문을 발표했고, 이듬해인 2009년 1월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세상에 등장했습니다. 비트코인 창시자는 중앙은행에 집중된 기존 화폐 시스템을 비판하며, 탈중앙화된 투명하고 자유로운 금융 거래를 목표로 비트코인을 설계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은행과 정부가 화폐를 안전하게 관리할 것이라 믿고 자산을 맡기지만, 역사적으로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거나, 금융기관의 파산으로 큰 손실을 입은 사례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게다가 정부는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언제든지 돈을 추가 발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죠. 사토시 나카모토는 이런 기존 금융 시스템에 의문을 품고,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라는 혁신적인 대안을 내놓은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중앙 금융기관의 개입 없이 개인 간 직접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거래 내역은 블록체인에 모두 기록되어 투명성을 확보하며, 익명성도 함께 보장됩니다. 중개자가 없기에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고, 정부 통제에서 자유로워 세금 문제에서도 차별점을 갖습니다. 게다가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한정돼 있어 희소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은, 2024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임기 중 가상자산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디지털 기축통화가 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2024년 12월 17일 기준으로 10만 8천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2. 알트코인 :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코인들
1) 알트코인(Alt Coin)이란?
비트코인이 등장한 이후 만들어진 모든 암호화폐는 ‘알트코인’이라고 불립니다. 쉽게 말해,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코인이 알트코인에 속하는 셈이죠. ‘알트코인’이라는 명칭은 ‘대안’ 또는 ‘대체 가능’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Alternative’와 ‘Coin(코인)’을 합친 줄임말입니다. 비트코인 이후 수많은 알트코인이 계속해서 만들어졌고, 현재는 그 종류가 수천 가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트코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들 코인은 비트코인을 대신할 수 있는 고유한 특징이나 기능을 지닌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계약을 실행하기 위한 분산형 플랫폼으로 개발되었고, 리플은 빠르고 저렴한 국제 송금을 목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즉, 각각의 주식 종목이 특정 사업 영역을 가진 것처럼, 알트코인도 다양한 목적과 용도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규모가 큰 알트코인은 ‘이더리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약 5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기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더리움은 다른 알트코인에 비해 자산 가치가 높게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지난 4월 홍콩에서 세계 최초로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이 승인되었고, 미국에서도 현물 ETF 승인을 받아 상장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더리움은 현물 ETF 투자에서 핵심 기능으로 꼽히는 스테이킹(암호화폐를 플랫폼에 예치하고 보상을 받는 제도)이 허용되지 않는 점이 아쉬운 부분으로 꼽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당선인이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더리움의 미래 변화는 계속해서 주목할 만합니다.
2)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차이 정리
구분 | 비트코인(Bitcoin) | 알트코인(Altcoin) |
정의 | 최초의 암호화폐, 디지털 금으로 불림 |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다른 암호화폐 |
출시 시기 | 2009년 | 2011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출시됨 |
목적 | 가치 저장, 탈중앙화된 디지털 화폐 | 비트코인의 한계 보완, 특정 목적이나 기능 특화 |
기술 특징 | 작업증명(PoW) 기반, 안정성 중시 | 작업증명, 지분증명(PoS), 스마트 계약 등 다양함 |
대표 예시 | 비트코인 (BTC) | 이더리움(ETH), 리플(XRP), 라이트코인(LTC) 등 |
거래 속도 | 비교적 느림 | 비트코인보다 빠른 거래 속도를 가진 경우 많음 |
발행량 제한 | 2100만 개로 제한 | 각 코인마다 발행량 제한 다름 |
거래 수수료 | 상대적으로 높음 | 비교적 낮은 편인 경우가 많음 |
활용 분야 | 가치 저장, 결제 | 스마트 계약, 디파이, 국제 송금 등 다양한 분야 활용 |
3. 안전한 알트코인 : 스테이블 코인
암호화폐는 익명성이 보장되고 빠르고 간편한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법적으로 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고, 하루아침에 가격이 폭락하거나 상장 폐지까지 이어질 수 있을 만큼 가격 변동이 심하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함께 가지고 있죠. 이러한 위험성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알트코인의 한 종류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특정 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암호화폐입니다.
그렇다면 ‘자산을 담보로 한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쉽게 말하면,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금, 기타 실물 자산의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코인입니다. 예를 들어,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지수의 변동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는 것처럼, 스테이블 코인도 연동된 자산의 가격에 맞춰 가치가 변하게 됩니다. 덕분에 스테이블 코인은 일반 암호화폐에 비해 가격이 안정적이고, 변동성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은 '테더'입니다. 테더는 1개당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달러의 가치가 오르면 테더의 가치도 비례해 오르고,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테더의 가치도 함께 하락합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그냥 달러를 쓰면 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겠죠. 하지만 테더는 암호화폐가 가진 장점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달러를 직접 송금하면 수수료가 비싸고 절차도 복잡하지만, 테더는 송금 수수료가 매우 저렴하며, 국경을 넘어도 환전 과정이 필요 없습니다. 또한 중앙은행이나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아 익명성과 투명성이 유지되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한편, 2022년에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루나 코인 폭락 사태'를 기억하실 수도 있습니다. 루나 역시 스테이블 코인이었지만, 달러 같은 실물 자산이 아닌, '테라'라는 암호화폐의 알고리즘에 연동된 형태였습니다. 테라의 수요가 줄면 루나를 추가 발행해 테라를 매입하고, 테라의 수요가 늘어나면 루나를 소각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유지하려 했죠. 특히 루나는 스테이킹을 통해 코인을 보유하기만 해도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테라를 매도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알고리즘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결국 루나 코인은 단 며칠 만에 약 50조 원이 증발하는 대참사로 이어졌습니다.
4. 재미로 만들어지는 "밈코인"
알트코인 중에서도 특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종류가 바로 ‘밈코인’입니다. 여기서 ‘밈(Meme)’이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재미있는 이미지나 유머, 글귀 등을 뜻하는데요. 밈코인은 이런 유행 요소를 모티브로 만든 암호화폐를 말합니다. 사실 밈코인은 처음부터 재미 삼아 만들어진 코인입니다. 2013년, IBM 출신의 한 개발자가 비트코인 중심으로 돌아가는 암호화폐 시장을 풍자하기 위해 특별한 목적 없이 시바견 밈을 활용한 ‘도지코인’을 만든 것이 시작이었죠.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밈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밈코인의 가장 큰 특징은 ‘커뮤니티’입니다. 밈코인은 가격이나 기술력보다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지지와 활동으로 유지됩니다. 밈코인 개발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코인에 대한 충성도와 관심을 끌어올립니다. 대표적인 도지코인은 커뮤니티 중심으로 모금 활동, 사회 공헌 캠페인 등을 펼쳤고, 실제로 도지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전 세계 100만 곳이 넘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여기에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밈코인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상승했죠.
도지코인 외에도 페페, 플로키, 시바이누 등 다양한 캐릭터 밈에서 영감을 받은 코인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밈코인은 투자에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스마트 계약 기능이 없을 뿐 아니라, 발행량이 무제한인 경우가 많아 인플레이션 위험이 존재합니다. 또한 밈코인의 사용처는 제한적이고, 개당 가격이 몇십 원에서 몇백 원 수준으로 매우 낮아 가격 변동 폭이 상당히 큽니다. 이런 이유로 투자 시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순식간에 투자금을 모두 잃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점을 반드시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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