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관련주] 의협 총파업 예고와 의료 파업 비대면/원격 진료 관련주

안녕하세요, 기업을 분석하고 주식을 전망해드리는 머니투어입니다!

 

 

최근 의대증원에 반발하며 서울대 병원에서 전체 휴진을 결정한데 이어, 대한의사협회(의협)은 오는 18일 총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이슈에 대해 내용을 정리하고 의료 파업과 관련하여 비대면 진료 관련주가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종목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대한의사협회(의협) 총파업 예고

 

1) 서울대병원 집단 휴진 추진

 서울대 의대 및 서울대 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6월 17일부터 필수 의료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을 강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조치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이 철회되지 않았고, 이번 의료 사태를 정상화하기 위한 합리적인 조치가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교수 비대위가 파업 여부 설문조사 결과, 전체 교수 1475명 중 939명이 응답하였으며, 응답자 중 63.4%가 휴진을 포함한 강경 투쟁을 선택했습니다. 휴진 방식에 대해서는 750명 중 68.4%가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을 택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전체 교수 비율로 환산하면 약 40%만이 찬성한 셈이어서 실제 파업 참여율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서울대 병원 교수들 사이에서도 총파업을 두고 찬반이 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교수들은 정부가 해결책을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해결책이 나오면 파업을 철회할 의향도 있습니다. 수도권 대학병원 소속 교수들은 국립대 병원이 아니면 휴진에 따른 경제적 부담 때문에 동참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서울대병원장은 환자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집단 휴진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서울대 병원이 우리나라 대표 대학병원인만큼 집단 휴진을 위한 파업은 다른 대학병원인 고려대의대, 성균관대의대, 가톨릭대의대 등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이들 대학 역시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2) 의협 총파업 예고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는 6월 18일 하루 동안 전면 휴진에 들어가고 총궐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의협은 6월 9일에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11만 1861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단체 행동 지지도와 참여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투표에는 총 7만 800명이 참여해 63.3%의 역대 최고 참여율을 보였으며, 응답자 중 90.6%가 의협의 강경한 투쟁을 지지하고, 73.5%가 휴진을 포함한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당초 무기한 전면 휴진이 검토되었으나 하루만 파업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의협은 ‘2025년 의대 증원 중단’과 ‘전공의 행정처분 전면 취소’를 요구하며, 정부의 대응에 따라 추후 파업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이번 사태를 의료계의 비상사태로 선언하며, 의료 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회원들의 파업 참여를 촉구하며 전 의료계가 하나로 뭉쳐 강력한 투쟁을 통해 의료 정상화를 이루자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의과대학교수들의 파업 동참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6월 7일 온라인 총회를 통해 의협과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뜻을 함께하며, 의협의 집단행동 방침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이번 의협의 하루 휴진과 총궐기 대회는 의료계와 정부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의료계의 강경한 대응을 통해 정부의 정책에 변화를 요구하는 중요한 시점으로 평가됩니다.

 

2. 의료 파업 비대면 진료 관련주

 

의료 총파업이 본격적으로 실행될지, 의사들이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지 아직 모르지만 만약에 실행된다면 코로나 때 처럼 비대면 진료가 다시 발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로나 때 상승했던 비대면 진료 관련주는 최근 주가가 좋지 못한 흐름을 보였지만 이번 테마로 흐름을 타며 다시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차바이오텍

 

대한민국 차병원그룹의 지주회사로 차병원 기업부문의 모든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으며 줄기세포치료제, 의료컨설팅, 헬스케어 플랫폼, 생물소재사업(화장품 원료)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차바이오텍은 배아/성체 줄기세포부터 면역세포까지 질환 별로 적용 가능한 세계 최대 셀 라이브러리 (Cell Library)를 갖추고, 세포 기술에 대한 88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사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진행중인데, 미국 텍사스에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설립해 3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글로벌 CDMO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4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CDMO 시설과 cGMP 제조시설 등을 갖춘 CGB(Cell Gene Biobank)가 완공되면 고품질·고효율 대량생산 체계를 갖춘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허브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차바이오텍은 차움으로 대표되는 차별적인 개인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2) 토마토시스템

 

 토마토시스템은 2000년 10월 27일에 설립되었고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주로 UI/UX 솔루션 개발플랫폼 연구 개발 및 공급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설립 초기에는 대학 시장에 집중하며 국내 100여곳 이상의 대학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0년 11월에 AI기술 접목 및 사업분야 확장을 위해 주식회사 솔샘사로부터 빅데이터기반 통합해설 플랫폼 개발사업을 양수하였습니다. 현재는 UI/UX 플랫폼, 싱글사인온, 엔터프라이즈포털, DB모델링 툴 등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토마토 시스템은 2023년 4월 27일 비교적 최근에 상장된 회사로 미국 PopIQ.Health와 AI 기반 의료관리시스템을 공동개발 하여 비대면 원격 진료 테마주로 엮이게 되었습니다. 양사는 개별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의료시스템(ERM, Hospital Inpatient Record, Pharmacy Data, Lab Data)을 하나로 통합하고 토마토시스템의 화상진료 및 원격진료와 연동하여 AI기반 올인원 의료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협의했습니다. 

 

3) 비트컴퓨터

 

비트컴퓨터는 1983년 8월 15일에 대학 3학년이던 조현정 회장이 450만원의 자본금과 직원 2명으로 호텔 객실에서 창업한 국내 대학생 벤처 1호, 소프트웨어 전문회사 1호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1997년 7월 4일에 코스닥에 상장되었고, 3차 의료기관으로부터 2차, 1차 의료기관과 약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의료정보사업, 디지털헬스케어사업 및 IT 교육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병원, 의원, 약국에 이르는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의료정보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는 사업에서 창업이래 시장점유율 1위를 줄곧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비대면/원격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4) 유비케어

 

유비케어는 1997년 5월 2일 코스닥에 상장되었으며, 국내 요양기관 EMR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입니다. 전국 2만 5700여 병의원 약국 (17,700여 개의 병원/의원, 8000여 개 약국)과 38개에 이르는 전국 법인 대리점을 포함한 국네 최대 의료 네트워크를 보유중입니다. EMR이란, Electronic Medical Record 의 약자로, '전자의 무기록' 이라고 불립니다. 병원, 의원, 약국등에 내원한 환자에 대한 진료기록을 컴퓨터를 이용해 전자적 형태로 기록하는 역할을 합니다. EMR 영역의 빠른 시장 선정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이러한 병/의원, 약국의 의료 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외처방통계 자료에서 영업 및 마케팅 Tool 까지 보유한 데이터 분석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비대면-원격 진료 관련주로서 테마에 속해있습니다.

 

5) 라이프시맨틱스

 

라이프시맨틱스는 2021년 3월 23일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기업으로 디지털 헬스 기술 플랫폼 및 디지털헬스 솔루션, 디지털 의료기기 등의 개발과 공급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능동적 의료소비자의 등장과 디지털헬스를 통한 비대면, 원격 진료의 시대가 올 것을 예견하고 이에 따른 제반 수요에 착안해 국내 최초의 개인건강기록 기반 상용 디지털헬스 기술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를 개발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삼성생명과 3억 9천만원 규모의 건강관리서비스 운영관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3년 연속 적자로 재무제표는 좋지 못하지만 시총이 297억 밖에 안하기 때문에 테마에 영향을 받아 강한 상승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총정리

 

 개인적으로 의료파업 행위 자체에 대해선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주식 투자에 있어선 이런 이슈를 잘 활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들 사이에서도 파업 자체에 대한 찬반과 규모, 강도에 대한 찬반이 여러 의견으로 나뉘어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규모로 얼마나 진행할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의협도 여론을 보면서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번에는 6월 18일 하루만 총파업을 하지만 향후에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게 되면 위의 관련주들이 테마에 강하게 영향 받을 것 같습니다. 대한의사협회의 단체 행동 여부와 정부의 대응을 주목하면서 비대면, 원격 의료 관련 종목들 추이를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해당 주식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고 참조만 부탁드립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