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관련주] 동해 포항 영일만 석유 가스 발견과 시멘트 관련주

안녕하세요, 기업을 분석하고 주식을 전망해드리는 머니투어입니다!

 

최근 윤석열 정부에서 국정상황브리핑을 통해 물리탐사 결과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동해안에 매장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발표를 한 바 있습니다. 발표 직후에는 석유와 가스를 가공 및 판매하는 회사들이 관련주로 급등하였으나, 최근에는 시멘트 및 강관 관련주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포항 영일만 석유 가스 발굴과 관련하여 시멘트 주가 오른 이유와 관련 기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동해 포항 영일만 석유 가스 시추와 시멘트 관련주

 이번달 초에 윤석열 정부는 미국 액트지오 사의 물리탐사 결과, 동해 포항 영일만에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였습니다. 석유 탐사는 통상적으로 물리탐사 -> 석유시추 -> 상업개발 단계로 나가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석유 시추를 통해 상업성이 있는 석유와 가스인지 파악하는 단계가 진행됩니다. 24년 6월 5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11월 경에 8광구 및 6-1광구 북부 해역에서 탐사 시추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해당 프로젝트는 '대왕고래'로 명명되었습니다. 처음 정부에서 물리 탐사 결과를 발표했을 때는 석유와 가스를 가공하고 판매하는 흥구 석유, 중앙에너비스, 대성에너지 등 회사들이 관련주로 급등하였으나, 상업 개발에는 시간이 걸리고 탐시 시추부터 진행됨에 따라 강관/시멘트 관련주들이 최근에 급등하고 있습니다. 탐사 시추는 석유 퇴적물 등을 탐색할 목적으로 대형 굴삭 장비를 이용해 땅속 깊이 구멍을 파는 작업을 말합니다. 시추 작업시 시추공을 보호하기 위해 외곽에 강관을 설치하는 '케이싱' 및 시멘트로 암석과 파이프를 붙여주는 '시멘팅' 작업이 함께 진행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강관·시멘트 관련주로 수급이 몰리게 되었습니다.

  

2. 시멘트 관련주

 

1) 고려시멘트

 

 고려시멘트는 전남 장성군 장성읍에 위치한 시멘트, 레미콘, 정제회 관련 기업으로 1962년에 설립되어 2017년에 코스닥에 상장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태영그룹이 보유한 블루원 경주사업장을 인수하며 레저산업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최근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한 경영 실적 부진으로 장성공장까지 폐쇄하기 이르렀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 전략으로 보입니다. 고려 시멘트는 시총 688억의 소형주로 시멘트 관련주 중 이번 테마에 가장 강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2) 삼표시멘트

 

 삼표시멘트는 1957년 동양세멘트공업주식회사로 설립되었고, 시멘트와 석회성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레미콘을 생산하고 판매하기 위해 삼표 레미콘이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삼청, 동해, 광양, 부산에 생산기지와 삼척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삼표 시멘트의 시총은 3,696 억으로 앞서 말씀드린 고려시멘트보다는 규모가 크고 지난해에는 시멘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 847억, 매출액은 823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1%, 14.2%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시멘트 관련주 중 고려 시멘트 다음으로 강한 반응을 보이며 6월 5일 기준 상한가는 가지 못했지만 17.5% 의 강한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3) 한일시멘트

 

 한일시멘트는 시멘트 제조 및 판매업체로, 시멘트 2차 제품인 레미콘, 레미탈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위치하고 있고 충분 단양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일 시멘트는 24년 1분기 매출액 4116억, 영업이익을 555억 거두었는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3%,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였습니다. 이는 시멘트의 판매 단가는 상승한 반면 원재료인 유연탄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출 원가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6월 5일 한일 시멘트의 주가는 16,880원인 17.71%까지 상승하였으나 종가는 4.44%에 그친 13,890원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앞선 두 회사에 비해 시가 총액도 9620 억원으로 커서 그런지 단발성으로 크게 상승후 급락했고 아마도 잘못들어가셨다가 물리신 분들이 꽤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4) 성신양회

 

 성신양회 1967년에 설립된 시멘트 제조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원래 대기업이었으나 2020년 중견기업으로 격하 되었습니다. 천마표 시멘트로 유명하고 성신양회의 주력 공장인 단양공장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시멘트 공장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서울 종로구에 본사를 두고 있고, 생산 공장은 단양, 부강, 의왕, 수색, 김해에 그리고 영업소는 충북 단양의 동부영업소와 대구광역시의 남부영업소가 있습니다. 최근 전사적으로 자율형 주 4.5 일제를 적용하여 이슈가된 바 있습니다. 성신양회의 주가는 11.5% 상승한 10,000 원까지 상승하였으나, 종가는 5.11% 상승한 8850원에 그쳤고, 우량주 역시 장중에는 13.4% 상승한 14,900원까지 갔으나 종가는 4.03% 상승한 12,900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3. 시멘트 관련주 향후 주가 전망

 시멘트 관련주는 작년에 시멘트 가격 인상과 주요 원재료인 유연탄 가격의 하락으로 올해 1분기 까진 전반적으로 괜찮은 실적들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향후 전망은 어두웠는데 뜬금없이 석유, 가스 매장 가능성으로 인해 테마주로 엮이면서 급등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려시멘트, 삼표시멘트를 제외하면 종가에는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의 투매가 나오며 맥없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확률은 20%이고 상업화되기 전까진 10년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기 테마로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석유, 가스 관련주 때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주식은 단발성으로 급등했다가 바로 급락하기 때문에 전문 투자자 분들이 아니시라면 그냥 관망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해당 주식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고 참조만 부탁드립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