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업을 분석하고 주식을 전망해드리는 머니투어입니다!
최근 윤석열 정부의 동해 포항 영일만 석유 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 이후, 호의적인 여론과 정치 쇼라는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었습니다. 호의적인 여론 쪽은 산유국이 되는 것에 대한 기대와 관련 인프라 발전 등을 이유로 응원을 하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쪽은 과거 박정희 정부 때도 포항 영일만 일대에 석유 매장을 확인 했으나 경제성이 없었다는 점, 시추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과 환경오염이 발생한다는 점, 정치적으로 김건희 특검 등 이슈를 돌리기 위한 정치쇼 라는 등등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포항 앞 영일만 심해 석유 및 가스 매장량 추정과 사업성 분석을 진행한 미국 액트지오사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방한하여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와 관련한 내용 요약과 동해 석유가스 관련주 중 최근에 급등했었던 강관 관련주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액트지오와 아브레우 고문 인터뷰 내용 요약
1) 액트지오 사와 논란
액트지오는 이번에 방한한 아브레우 고문이 2016년에 설립한 기업으로 아브레우 고문은 대외적으로 액트지오의 고문 및 컨설턴트로 활동중입니다. 현재 액트지오 사는 직원이 10명 이하의 소규모이고, 또 휴스턴 회사의 주소가 가정집이며 홈페이지 상에는 회사를 교육센터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문성을 의심받고 있습니다.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의 본사 주소지가 개인 주택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은 업무에 필요한 것이 컴퓨터, 소프트웨어, 카메라 밖에 없기 때문에 전 세계 각지에 흩어져서 업무를 보고 있어 사무실이 크게 필요없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규모가 작다는 것에 대해선 소규모 컨설팅 업체가 대규모 프로젝트 분석을 맡는 것은 흔한 일이며, 액트지오 사의 역할은 실제 시추를 담당하는게 아니라 데이터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앞서 석유공사는 해명자료를 통해 액트지오를 용역업체로 선정한 것은 지명경쟁 입찰을 통해 정당하게 선정했고 이후 탐사자료 분석결과를 국내외 자문단을 통해 신뢰성을 확인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액트지오 사의 전문성에 관해선 액트지오의 직원들이 엑손모빌, BP 등 메이저 석유개발기업 출신으로 심해탐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 인터뷰 내용 요약 - "성공확률 20%"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 사에 대한 의혹을 답변하는 것 외에 이번 시추에 대한 의견도 밝혔습니다. 물리탐사에서 심해 분지에 덮개암과 저류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나 또 다른 중요 요소인 '탄화수소'는 발견하지 못해 매장 확인 가능성과 관련 위험성이 공존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경제성을 확인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시추' 뿐인데 탐사 성공률은 20% 라고 밝혔습니다. .
2. 강관 관련주
동해 포항 영일만 일대 석유 가스 매장 가능성이 발표되고 나선 석유 가스를 가공하고 판매하는 회사들의 주가가 상승했고, 그 다음 상업성 확인을 위한 탐사 시추 일정이 발표되자 시멘트와 강관 관련주가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시멘트 관련 주를 정리했었는데, 오늘은 강관 관련주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화성밸브
화성밸브는 국내 1위 밸브 전문기업으로 1987년 4월에 설립되어 LPG 용기용 밸브를 시작으로 나사형 볼밸브, 플랜지형 볼밸브, 스테인레스밸브 등 약 500여종의 밸브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가스관 설치에는 밸브 역시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관련주로 묶이고 있는데, 러시아-중국 극동노선 가스관 설치, 상수도관 교체 등 이슈가 있을때도 급등하는 모습을 보인 대표적인 테마주입니다. 시총도 827억 규모 밖에 안되기 때문에 세력들이 지수를 움직이기 편하여 가스관 관련 이슈가 있을때마다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마로 인해 오늘 (7일) 화성밸브의 상장주식 회전율은 489%로 집계되었는데 이 수치는 총 발행 주식 수 대비 약 5배에 달하는 주식 매매 체결이 이뤄졌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회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시황 변동과 관련하여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화성밸브의 주가는 최근 이틀 연속 29.94%, 28.34% 씩 급등하여 11,080 원까지 기록하였으나, 오늘 (7일) 은 19.55% 하락한 7940 원을 기록하며 다른 테마주와 함께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 동양철관
동양철관은 1973년에 설립되어 국내 주요 상수도 사업용 수도관을 공급하며 생활용수 및 에너지 수송에 필요한 강관을 생산, 공급하고 있습니다. 수도관, 천연가스와 원유를 수송하는 API 강관, 강관 말뚝, 에너지 발전소 및 플랜트에 쓰이는 산업용 강관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중이고, 주요 종속회사인 케이비아이알로이(Alloy)는 합금이란 뜻으로 순도 99.9%의 전기동에 크롬, 베릴륨, 지르코늄 등을 배합한 합급동을 생산중입니다. 동양철관 역시 이틀 연속 거의 상한가를 가며 주가가 696원에서 1678원까지 상승하였으나 금일 (7일) 에는 7.6% 하락한 1411 원에 거래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3) 넥스틸
넥스틸은 비교적 최근인 23년 8월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였으며, 매출의 99%가 강관으로 이뤄진 강관 생산 및 판매 기업입니다. 주요 제품은 유정 굴착 및 채유에 사용되는 OCTG와 송유관, 배관용 강관, 구조용 강관 등이 있습니다. 넥스틸의 수출 비중은 73.7%로 경쟁사인 휴스틸 59.8%, 세아제강 54.4%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글로벌 종합강관 업체를 목표로 국내유일, 아시아 최대 외경인 전기저항용접 강관(ERW) 26인치 설비 구축, 신재생 및 풍력 에너지 등에 사용되는 초대구경 강관 설비 구축 등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넥스틸은 지난 5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9360원을 기록했고, 오늘 7일에도 9.94% 가 상승한 10770원까지 기록하였으나 종가는 3.63% 상승한 9700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른 동해 석유 가스 관련주들이 대부분 하락한 것과 달리 넥스틸은 오늘도 소폭이지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4) 휴스틸
휴스틸은 1967년 한국강관으로 설립되어 1974년 인천공장을 준공하며 강관의 생산 및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최대 수요산업은 건설과 조선산업, 에너지 관련 사업이 있습니다. 주요 제품은 배관용 강관과 토목, 건축 등의 구조물에 사용되는 구조용 강관, 유정 굴착 및 채유에 사용되는 유정용 강관 등을 생산합니다. 제품 경쟁 심화를 극복하기 위해 저부가가치 제품보다는 유정용 강관, 고강도 후육강관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주력 중입니다. 본사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공장은 당진, 대불, 대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업소는 부산, 대구, 호남 영업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캐나다 법인, 미국 법인, 사우디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강관 제품의 글로벌화에 적극적인 회사입니다. 휴스틸의 주가는 넥스틸에 비해선 아쉬운 모습인데, 5일에도 상한가를 가지 못하고 19.83% 상승한 5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7일에는 11.09% 하락한 4890원을 기록하며 테마에 크게 영향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 강관 관련주 향후 주가 전망
강관 관련주 역시 이번주동안 동해 석유 가스 테마에 강한 영향을 받으며 시멘트 주와 함께 급등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7일에는 넥스틸을 제외하고는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테마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멘트 주와 마찬가지로 이번 테마에 대해선 뭔가 상업성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나 본격적인 시추가 들어가기 전까지는 관망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다만 강관 관련주는 이번 테마 뿐만 아니라 러시아나 사우디 쪽 유정, 가스관 설치 사업 때나 국내 상하수도 정비 관련해서 급등하는 경우가 있어 그때 다시 주목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해당 주식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고 참조만 부탁드립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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