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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분석] 금호타이어 기업 정보 및 주식 전망

by 머니투어 2024.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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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업을 분석하고 주식을 전망해드리는 머니투어입니다!

 

오늘 분석해드릴 기업은 주식회사 금호타이어입니다.

 

 

금호타이어는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타이어 생산업체였으나 2018년 3월 중국 타이어 기업인 더블스타에 매각되었습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넥센타이어와 더불아 국내 3대 타이어 제조업체입니다. 한국, 중국, 미국, 베트남에 위ㅣㅊ한 8개 타이어 생산공장을 토대로 글로벌 생산체계를 구축했고, 전세계 판매 네트워크를 갖춘 타이어 제조, 판매 기업입니다. 해외 10개 판매법인과 13개 해외지사, 그리고 한국, 중국, 미국, 독일의 4개 지역에 R&D센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해전까지만해도 모기업의 무리한 M&A로 유동성 위기와 워크아웃을 겪으며 품질 하락 이슈에 빠졌지만, 그룹 계열 분리 후 19년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아우디 Q5, 현대 쏠라티, 기아 셀토스 등의 QE 타이어 공급을 수주하였습니다.

 

부정적인 측면

 

1) 늘어나는 전기차 재고와 아직 부족한 점유율

최근 테슬라가 전세계 직원의 10%를 감원하기 시작했고, 포드와 GM 등 주요 완성차 업체도 전기차 감산과 신차 발표 연기를 했으며 저렴한 중국 전가치들도 유럽 주요 항구에 재고가 계속 쌓이는 추세입니다. 이런 전기차 수요의 감소는 현재 타이어 제조 업체들이 차세대 타이어로 생산하고 개발하고 있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의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에 타이어사에게도 안 좋은 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는 엔진과 변속기가 빠졌지만 더 무거운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들어가기 때문에 동급 내연기관차보다 20%이상 무겁습니다. 무게가 늘어난 만큼 코너링 시 횡력도 증가하고 타이어마모가 빠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전기차의 무게를 충분히 버티면서 내마모성을 높인 고강도 컴파운드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전기차는 엔진이 빠지면서 실내 공간이 더 조용하기 때문에 외부 소음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전기 자동차에는 특수 설계된 폴리우레탄 폼 같은 소재를 장착해 소음을 줄이고 있습니다. 

전기차 타이어 분야에서는 한국의 타이어 3사 중에 한국타이어가 가장 앞서가는모습인데, 22년 5월 전기차 전용 자체 브랜드 '아이온'을 국내 최초 론칭한데 이어 유럽, 미국, 중국에도 판매중입니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를 선보이며 한국 타이어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24년 기준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12만~15만 개 판매중이며 점차 점유율을 늘여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가격도 비싸고 교체 주기도 짧아 향후 전기차의 판매량이 늘고 금호 자동차의 글로벌 점유율이 늘어나는지 여부를 지속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늦어지는 광주 공장 매각

금호타이어는 지난 22년 광주공장 부지 매각 및 개발사업을 추진한바 있으나 무산되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함평 신공장을 건설하고 광주공장 부지를 매각하고자 미래에셋증권-현대건설-중흥토건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바 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 부지의 상업지역 용도변경 이후에 본계약을 체결하고자 했지만 광주시가 관련법규를 근거로 공장 가동 중단 없이 용도 변경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용도변경이 이뤄지면 부지 가치를 높여 이를 담보로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대출을 일으켜 1조 4천억 규모의 인수대금을 납입하고자 했지만 이것이 좌절된 것입니다. 그래서 22년말 용도변경, 부동산 경기 하락등의 이유로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이 사업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결정했고 결국 23년 초 해산하게 되었습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노후화가 되어 생산 능력이 많이 떨어지고 유지보수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하루 빨리 매각하는 것이 좋지만 아직까지 매수자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 시간만 흘러가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가 광주 공장을 매각하여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강력한 노동조합

금호타이어가 속한 금속노동조합은 대표적인 강성 노동조합으로 지속적인 파업으로 회사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2013년에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계산해야한다는 소송을 노조에서 제기했고, 최근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이며 1천 4000억~1천 5000억 수준으로 전/현직 사원 3천여 명의 2년 5개월분 법정수당을 지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금호타이어의 흑자전환을 눈앞에 둔 2013년 말에는 임금인상, 광주공장의 고용보장을 이유로 총 파업에 들어간 바 있으며, 23년에는 사무직 노조까지 창설되며 교섭단체가 더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4월에는 곡성공장의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조리원에서 일하다가 폐암이 발병한 직원에 대한 산재신청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노동자 사고 발생은 노동 환경 개선을 요청하는 노조 활동을 더욱 활성화 시킬수 있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될 문제입니다. 작년말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올해도 실적 개선을 이뤄낼 분위기에 있기 때문에 노조와 원만히 합의하며 호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긍정적인 측면

 

1)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호조 예상

금호타이어는 23년 매출 4조 410억원, 영업이익 3883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대비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무려 1578%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24년 1분기도 호조를 이어갔는데, 영업이익은 1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늘어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매출 호조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론 고부가 가치 타이어 판매 증가와 물류비 감소 요인 등이 있습니다. 우선 고부가가치 타이어는 고인치 (18인치 이상) 타이어 비중 확대와 전기차용 타이어 판매 호조가 있습니다. 전기차 판매는 최근에는 부진했지만 아직 그 영향이 타이어 시장까진 미치지 못했고 작년까진 점유율이 꾸준히 확대되었었기 때문에 신차 적용 뿐만 아니라 전기차 타이어 교체 주기까지 고려하면 한동안 실적에 기여를 할 전망입니다.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인 이노뷔를 출시했고 올해 12만본~15만본까지 판매 목표를 수립하고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출시된 이노뷔 프리미엄을 필두로 하반기 이노뷔 윈터, 이노뷔 슈퍼마일 등이 신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물류비 하락에 따른 중장기 이익 성장 가능성도 높습니다. 세계 최대 해운사인 스위스 MSC와 2위 덴마크 머스크의 해운 동맹 '2M'이 2025년 1월부로 해체되고 '오션 얼리이언스'도 2027년 계약이 종료되며 해운 업계의 치킨게임이 예상됩니다. 이는 글로벌 판매 비중이 높은 금호타이어의 미래 전망이 밝은 이유입니다.

 

2) 글로벌 시장 활약과 베트남 공장 증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공장의 생산능력을 매년 늘여왔습니다. 22년에 590만 본에서 23년 900만 본 그리고 24년에는 1250만본까지 늘일 전망입니다. 베트남 공장은 최신 설비를 갖춘 데다 인건비도 낮은데, 금호타이어가 생산기지를 구축한 4개 국가 (한국, 중국, 미국, 베트남) 에서 가장 낮습니다.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되는 타이어의 90%는 수출용이고, 전체의 80%는 수익성이 높은 북미지역으로 공급됩니다. 그리고 최근 미국 상무부는 한국 승용차, 경트럭, 타이어에 부과한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낮춘다고 관보에 게시했습니다. 금호타이어의 경우 기존 21.4% -> 5.4% 로 관세가 낮아지며 향후 북미 시장의 호실적과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국내 타이어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매출처인 유럽에서의 판매도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24년 1분기 기준 전년 동기보다 13.3% 증가한 2776억원의 매출을 거둔 금호타이어는 유럽 생산기지 구축도 계획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은 전기차용 타이어, 친환경 타이어 등 고부가 가치 타이어 소비가 높은 지역으로 영업 이익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공장의 증설과 북미/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소식이 들리는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실적도 기대하게 합니다. 

 

3) 광주공장 이전 사업 재추진?

23년 초 무산된 후 답보상태에 있던 광주공장 부지 매각 및 함평공장 이전 건이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공장부지 용도 변경을 두고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간에 이견이 있었는데, 금호타이어는 공업 지역인 공장부지 용도를 주거·상업 지역으로 변경한 뒤 1조2,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이전 비용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광주시는 관련법에 따라 공장 가동 중단 후 용도 변경을 고수해 왔습니다. 수년간 팽팽히 맞서던 양측은 최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접점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개정법에 따라 광주시가 금호타이어 부지를 직접 도시혁신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고, 용적률과 건폐율 등도 정할 수 있게 되면서 ‘선 공장 이전’ 이외의 또 다른 선택지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공장 이전의 당사자 격인 광산구도 사업을 촉진할 연구용역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지역 정치권에서도 송정역세권 발전을 위한 공장 이전 촉구 성명을 발표하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사회의 노력과 협의에 따라 금호 타이어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장 이전 문제가 해결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요약

오랜 부진을 끝내고 지난해 시장의 가이던스를 훨씬 뛰어넘은 호실적을 거둔 금호타이어는 올해 전망 역시 밝습니다. 베트남 공장의 CAPA 확대와 전기차 타이어 교체 주기 도래, 그리고 북미 시장 관세 철폐 등 호재가 연이어 발표되었습니다. 이러한 좋은 시장환경 속에 금호타이어가 올해도 내년에도 좋은 실적을 거두며 예전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해봐야 할 듯 합니다. 저는 작년에 6천원 초반에 매도해서 차익 실현한 종목입니다만 이렇게 실적이 개선될 줄 알았으면 더 가지고 갈걸 그랬습니다. 이 글 보시는 분들은 중장기적으로 금호타이어 보유하면서 특히 북미/유럽 시장의 타이어 판매량을 주목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해당 주식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고 참조만 부탁드립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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