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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분석] BGF 기업 정보 및 주식 전망

by 머니투어 202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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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업을 분석하고 주식을 전망해드리는 머니투어입니다!

 

오늘 분석해드릴 기업은 주식회사 BGF 리테일입니다.

 

BGF 리테일은 1994년 보광 훼미리마트로 설립되었고, 2012년 6월 CU 브랜드 런칭과 함께 회사명을 BGF 리테일로 변경하였습니다. 편의점 체인화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주사는 BGF 입니다. BGF의 종속사로는 BGF네트웍스·BGF핀링크·BGF보험서비스·BGF포스트·사우스스프링스 등이 있고, BGF리테일의 종속사로는 BGF로지스·BGF푸드·BGF휴먼넷·씨펙스로지스틱 등이 있습니다. BGF 리테일은 편의점 체인화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종속회사들은 물류 사업, 식품 제조 및 유통 등 동사를 보조하는 업무를 수행중입니다.

 

 

부정적인 측면

 

1) 감소하는 인구와 포화된 편의점 점포

 

우리나라의 21년 합계 출산율은 0.81명을 기록했고, 23년에 0.78 명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그보다도 더 낮은 0.6명이 예상될거라는 암울한 뉴스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45년 부터 본격적으로 전국에서 인구가 자연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그만큼 편의점에서 구매할 소비층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소매 유통 관련업에 공통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특히 편의점이 문제가 되는건 점포수가 이미 포화상태인데 매년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중에 점포수가 가장 많은 편의점이 CU인데, 23년기준 1만 7762개 점을 보유하고 있고 점포수 기준 2위 업체인 GS의 경우 1만 7390개 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점포수는 규제에도 불구하고 이미 2017년 인구당 점포수가 일본의 1.5배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2)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편의점 채널의 약화

코로나 이후, 쿠팡이 국내 소매/유통 시장을 장악하며 지각변동을 일으켰습니다. 이제 온라인으로 주문하더라도 거의 하루안에 배송이 완료되기 때문에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일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이를 반증하듯 24년 4월 기준 작년 동월 대비해서 오프라인 소비 매출액은 0.2% 감소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22.2% 나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편의점의 경우, 오프라인 매출은 오히려 5.5% 늘었지만 오프라인의 전체 파이가 줄고 온라인 매출이 훨씬 늘었기 때문에 이커머스의 성장으로 인해 피해를 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최근 중국발 알리, 테무도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며 소매/유통업 내에서 편의점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 전망입니다. 

 BGF 리테일은 과거 온라인 채널에 승부를 걸기 위해 새벽배송업체인 헬로네이처의 지분을 300억원 인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18년에 81억원 영업이익 적자에 이어 21년에는 무려 27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온라인 역량 강화에 실패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시장 재도약을 위해 컬리와 손을 잡았습니다. 두 회사는 PB 상품 공통개발 및 CU 매장을 활용한 픽업 서비스 개발, 그리고 컬리 앱에 CU 주류 예약 서비스 도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CU가 온라인 채널 확대에 성공하며 이커머스 시장 성장에 편승할 수 있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다양한 요인들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

BGF 리테일은 24년 1분기 영업이익이 326억원을 기록하며 작년대비 12%나 감소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물론 작년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기저효과인 측면이 있지만, 그 밖에도 다양한 요인이 존재합니다. 첫째는 담배인구 감소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전체 인구도 향후 낮은 출산율의 영향으로 감소할 전망이지만 담배 인구의 감소는 당장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국 19세 이상 흡연율은 2014년 24.2%를 기록하였으나, 22년에는 20% 미만인 17.7%를 기록하며 감소한 모습입니다. 이는 편의점에 치명적인데 담배가 편의점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고 순이익 기준으론 약 10%의 마진을 가져가기 때문에 이런 담배 인구 감소는 편의점 영업이익에 좋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인당 편의점 점포수 증가, 계절적 요인, 기업형 슈퍼마켓의 점포수 증가 등으로 인해 편의점 영업이익의 감소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긍정적인 측면

 

1) 적극적인 해외 진출

 

한국의 소비 인구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K 편의점들의 해외 점포 확대가 본격화 되고 있는데요, 가장 적극적인 곳이 바로 GS리테일과 CU 입니다. 2018년 BGF 리테일은 몽골의 울란바토르에 CU샹그리아점을 개점하며 몽골 시장에 진출했고 24년 기준 약 382개 점포를 운영하며 몽골 편의점업계에서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BGF리테일은 CU의 성공적인 몽골 진출을 발판삼아 동남아시아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데, 말레이사아에는 21년 4월 CU 1호점을 오픈한 후 23년 7월에는 100호점을 돌파했습니다. 이 밖에 카자흐스탄에는 올해 50개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고, 편의점 개점 외에도 우수한 상품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상품력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 영국, 호주, 네덜란드, 몽골, 베트남, 코트디부아르, 키르기스스탄 등 20여 개 국가로 라면, 과자, 음료 등 다양한 PB상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CU의 해외 직소싱 매출은 2019년 15.1%, 2020년 12.6%, 2021년 18.4%, 2022년 20.6% 2023년 28.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해외소싱 전담 조직인 글로벌트레이딩팀인원을 두 배 이상 늘이고, 최근에는 와인과 우유 등으로 직소싱 제품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 승계작업 완료와 신사업 발굴

BGF 그룹이 승계작업을 하며 2세 경영을 본격화 했습니다. 21년 11월 홍석조 BGF 그룹 회장은 장남인 홍정국 부회장과 차남인 홍정혁 대표에게 블록딜 형식으로 지분을 매각하며 승계작업을 본격화 했습니다. 장남인 홍정국 부회장은 그룹 매출의 핵심인 BGF 리테일을, 차남인 홍정혁 대표는 신사업인 에코머티리얼즈 대표를 맡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큰 잡음없이 지분 매입/매각이 이뤄졌고, 홍정국 부회장은 편의점 매출 기준 업계 1위 탈환과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BGF 리테일은 경쟁사인 GS 리테일이 무리하게 신사업을 벌이며 손해를 본것과는 달리 편의점 본연의 사업에 집중을 하며 영업 이익의 큰 감소 없이 내실있는 성장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신사업 역시 편의점과 관련된 신사업을 추진중인데 대표적인 것이 무점포 소매업인 '이동형 편의점'의 확대입니다. BGF 리테일은 2009년 업계 최초로 대형 화물트럭을 개조한 이동형 편의점을 선보였고, 코로나 19 기간 중단했다가 22년 5월부터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지난 22년 5월 이동형 편의점이 거둔 매출은 인근 점포 하루 평균보다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점차 비중을 확대해갈 예정입니다. 이 밖에 무인점포 확대, AI 물류 도입 등 소매/유통업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사업 다각화를 하고 있는 경쟁사 GS리테일과 반대의 행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성과로 나타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3) 계열사 에코머티리얼즈의 성장

BGF 그룹의 장남은 편의점 사업을 맡고 차남인 홍정혁 대표는 19년에 설립한 비지에프에코바이오의 대표를 맡게 되었습니다. 비지에프에코바이오의 초기 자본금은 300억으로 이중 250억은 BGF가 투자했고 나머지 50억은 홍정혁 대표가 직접투자하였습니다. 그리고 BGF는 골프장을 매각하고 2500억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업체 코프라에 투자했습니다. 이후 코프라가 비지에프에코바이오의 주식을 100% 보유하게 되고 사명을 에코머티리얼즈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BGF 에코머티리얼은 범용 PP부터 PA6·66, PBT, mPPO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고, LFRT·섬유강화 UD-Tape와 같은 고기능성 스페셜티 제품군으로 확장 중입니다. 24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85%나 증가한 56억 3800만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4% 늘어는 872억 3000만원을 기록하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같은 계열사가 부진에 빠져 자금을 충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BGF 에코머티리얼의 성장은 편의점에만 국한 되있던 BGF 그룹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고 맡형인 BGF 리테일의 어깨도 가볍게 해주고 있습니다.

 

요약

사실 내수시장에서 유통/소매업의 미래는 매우 어둡습니다. 줄어드는 인구, 포화된 유통시장, 성장하는 이커머스로 인해 갈수록 오프라인 매장들의 성장은 둔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BGF 리테일은 몽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는데 현재는 투자하고 점포를 늘이는 시점이라 영업이익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지만 몇년 뒤를 내다보면 성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는 불투명하지만 단기적으로 보면 아직까지 견고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보이고 있는데 벨류업 프로그램에 편승하여 주주가치 환원 정책을 어떻게 펼치느냐에 따라 단기적인 주가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보일 것 같습니다.

 

저는 해당 주식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고 참조만 부탁드립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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