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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분석] 일진 디스플레이 기업 정보 및 주가 분석

by 머니투어 2024.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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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업을 분석하고 주식을 전망해드리는 머니투어입니다!

 

오늘 분석해드릴 기업은 일진디스플레이입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일진그룹에 속한 입력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테블릿 PC와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터치스크린 패널과 LED의 기판재료로 사용되는 사파이어 Wafer 및 INGOT 을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터치패널 스크린의 경우 2008년 사업을 개시한 이래, 스마트폰과 테블릿 PC를 시작으로 현재는 자동차 전장, 생활가전, 노트PC, 산업용 등으로 적용분야를 확대중입니다. 그 밖에 OLED 디스플레이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Flexible Touch 및 Force Touch 제품을 개발/양산하고 있으며, 보안, 금융, 신분증 등과 같이 인증과 보안이 필요한 영역에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한 지문인식센서를 개발 함으로써 향후 시장을 넓힐 전망입니다. 사파이어 웨이퍼는 휴대폰, LED TV, 조명 등 LED 용 뿐만 아니라 모바일용 커버글라스, 웨어러블 글라스, Micro LED 등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꾸준한 성정이 예상됩니다.

 일진 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와 LG 이노텍 등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측면

 

1) 부진한 실적

 

일진디스플레이는 지난 13년 역대 최대 매출인 6600 억원을 달성한 후 신사업 동력을 발굴하지 못해 지속적으로 실적이 감소햇습니다. 19년에서 21년에는 매년 3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22년 잠시 흑자전환하며 살아나는 듯 했으나 그 이후에 다시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중입니다. 중국산 저가 사파이어 웨이퍼의 공세와 전방 IT 수요 위축 그리고 기대했던 Micro LED 시장이 생각보다 크게 성장하지 못하며 지속적인 부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터치스크린 사업부와 사파이어 사업부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생산 공법을 업계에서 흔히 사용하는 '키로풀로스(Ky)' 공법을 진화시킨 'A-Ky' 방식을 도입해 기존 방식 대비 효율성과 원가경쟁력을 20~30% 높이며 24년 1분기 매출액 230억원, 영업이익 6억을 기록했습니다. 향후 전방산업이 살아나며 이런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일시적인 반등인지 추이를 지켜보며 투자 방향을 정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2) 연례행사처럼 진행했던 유상증자

일진디스플레이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년 연례행사처럼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21년 2월에 246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데 이어 22년 말에는 217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20년 에도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21년 말에는 대주주 및 계열사를 상대로 200억 전환사채 발행까지 진행했습니다. 19년에 이어 20년과 21년에도 대규모 영업이익 적자를 거두자 22년에는 아예 일진 디스플레이를 매각하려고 시장에 내놨으나 실패하였습니다. 실적은 부진한데 베트남 공장에 자동화 설비 투자, 원재료 구입 등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했던 것입니다.  

 유상증자란, 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증권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돈을 받고 신규로 주식을 발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통상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기업은 실적이 부진하여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하는 거라 빚을 갚거나 자본 잠식을 막는 경우가 많아 주가가 대부분 하락하곤 합니다. 따라서 일진 디스플레이의 경우도 유상증자를 할때마다 주식이 하락하곤 했습니다. 23년 1월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진 유상증자를 하고 있지 않은데, 24년부터 실적이 개선되며 더이상 실시 하지 않을지, 아니면 또 한번 주주들에게 실망감을 안기며 한차례 더 실시하게 될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3) 제품군의 치열한 경쟁

일진디스플레이는 대표적으로 사파이어 웨이퍼와 터치패널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사파이어 웨이퍼 시장은 저가시장은 중국, 대만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중이고 마이크로 LED용 기술력이 있는 시장은 미국의 루비콘 테크놀로지스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업체입니다. 국내에선 대경셈코, 한솔테크닉스가 동일 산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삼성, SK실트론, OCI도 관련 사업을 하고 있었지만 철수했고 어느정도 구조조정이 된 모습이지만 실적으로 나타나려면 전방산업의 성장과 국내 경쟁에서 1위로 올라서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터치패널 사업은 대만의 AUO, GIS 외에는 매출이 비슷한데 대부분 기업이 애플, 삼성에 납품중입니다. 터치패널은 작동방식에 따라 저항막, 정전용량, 초음파, 적외선 방식으로 나뉘고, 구조에 따라 외장형 (Add on Type), 내장형 (On Cell Type), 내장형 (In Cell Type) 으로 나뉩니다. 삼성과 애플은 신규 제품의 버젼, 그리고 제품 종류에 따라 터치 패널 방식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데, 그래서 한 업체가 과점을 하기 힘든 구조입니다. 따라서 일진 디스플레이는 계속해서 기술력을 발전시켜가며 삼성과 애플의 신제품에 적용 비율을 늘여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긍정적인 측면

 

1) 베트남 공장의 턴 어라운드

 

일진디스플레이의 24년 1분기 실적은 매출이 2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6억원, 당기순이익은 5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습니다. 여기에 1등 공신은 베트남 법인의 호조로 꼽히는데, 낮은 인건비와 풍부한 노동력 그리고 고객사인 삼성전자와의 접근성을 위해 2019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그동안 실적 부진과 막대한 영업이익 적자에도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하며 베트남 설비 투자에 집중했던 일진디스플레이는 24년 1분기 베트남에서 생산한 투명유기발광디이오드(TOLED) 등 관련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8%나 증가하며 빛을 보고 있습니다. 베트남 법인의 실적 역시 올 1분기 매출 178억원, 당기 순이익은 12억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생산 거점을 한국 -> 베트남으로 점점 옮기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일진디스플레이 입니다.

 

2) 평택 공장 매각과 자금 확보

 일진 디스플레이는 베트남 생산 공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늘여온 반면, 평택 공장 매각을 추진하며 국내 생산 비중을 줄이고자 했습니다. 일진디스플레이 평택공장은 원래 LB루셈을 원판매자로 하여 매매 계약을 23년 6월에 체결하였으나 인허가를 두차례나 얻지 못하며 연말까지 거래를 종결짓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 1월 LB 루셈은 난항끝에 잔금 477억원을 치르고 거래를 끝냈고, 일진 디스플레이는 기타이익에 유형자산처분이익이 48억원 잡히면서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평택 공장을 매각하며 한국산업은행에서 빌린 운영자금 355억원, 계열사인 일진에스앤티에서 빌린 100억원 등 총 455억원을 상환하며 재무개선에 일조하게 되었습니다.

 

3) 마이크로 LED 시장의 성장 기대

마이크로LED 시장은 21년부터 성장한다고 이야기는 많았지만 실질적인 외형성장은 크게 이루지 못하며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마이크로 LED가 적용된 XR 기기를 출시하며 관련 산업 성장에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 애플은 XR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했고, 메타는 '메타 퀘스트 프로'를,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VR2에 마이크로 LED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마이크로 LED 총 출하량은 23년 4만대에서 2030년 5170만대로 1290배 가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는 XR 기기 53.5%, 스마트 워치는 41.6%로 웨어러블 시장에 대부분 사용되고 있고 향후 TV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확대된다면 더욱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이크로 LED 제작에는 고품질의 사파이어 웨이퍼가 사용되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일진 디스플레이가 마이크로 LED 시장과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약

일진 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산업군의 치열한 경쟁, 전방 산업 수요 감소, 차세대 산업의 성장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의 막대한 손실을 겪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자금 부족으로 인한 유상증자를 3년 연속 시행하며 주식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사업 구조 재편, 생산 거점 이전, 그리고 전방산업의 활성화 등으로 인해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데 24년 1분기 흑자전환이 일시적인지 아니면 앞으로 지속 가능할지 두고보며 투자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해당 주식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고 참조만 부탁드립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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