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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관련주

[이슈 관련주] 최태원-노소영 세기의 이혼과 SK 주가 전망

by 머니투어 202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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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업을 분석하고 주식을 전망해드리는 머니투어입니다!

 

 지난달 30일,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 판결 결과가 나왔습니다. 법원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 약 1조 3808억 원과 위자료 20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이는 1심의 재산분할액 665억 원보다 크게 증가한 금액입니다. 법원은 SK 주식을 포함한 재산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판단했으며, 노소영 관장이 SK그룹 성장에 기여한 바를 인정했습니다. 위자료는 최 회장의 혼인 관계 파탄 책임과 부정행위에 대한 반성 부족으로 인해 1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상향되었습니다. 노소영 측은 "아주 훌륭한 판결"이라고 평가한 반면, 최태원 측은 "지나치게 편파적"이라며 불만을 표했습니다. 2심 결과에 대해 SK 주가가 요동 치고 있는데, 이러한 결과가 나오게 된 배경과 SK 에 영향, 그리고 SK의 주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최태원 - 노소영 이혼 소송 과정

 

1) 최태원과 김희영과의 만남

 2015년 12월 26일 최태원 회장은 언론에 편지 한통을 공개하며 내연녀 김희영과의 만남을 인정하였습니다. 이 편지에서 최태원 회장은 부인인 노소영 관장과는 성격 차이 등으로 인해 10년 넘게 소원한 관계로 지냈고 종교활동 등으로 관계 회복을 해보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노소영 관장과의 관계를 마무리 하고자 했으나 그 무렵 시작된 검찰조사와 세무조사 등으로 인해 차일피일 미뤄졌고, 그러던 중 김희영과 만남을 가졌고 아이까지 생기게 되었다고 밝힙니다. 최태원 회장은 어떤 비난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하며 노소영 관장과는 혼인 관계를 마무리하고 좋은 동료로 지내고 싶다는 뜻을 전하였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동거녀인 김희영은 제주 포도뮤지엄 총괄 디렉터이자 T&C재단 이사장으로 1975년생임에도 불구하고 동안의 아름다운 외모로 주목받았습니다. 김희영은 서울 리라초등학교 졸업 후, 1992년 미국 일리노이 주로 유학을 갔고 이후 중국 베이징 중앙미술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졸업후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원 석사 및 연세대학교에서 MBA 과정알 밟았습니다. 그후 결혼을 하였고 2002년에는 아들을 출산한 뒤 2008년에는 이혼을 하며 아들의 양육권을 가져오는 조건으로 전 재산을 넘기게 됩니다. 그리고 2000년 말 한 모임에서 최태원 회장을 만난 김희영은 2010년에 둘 사이에 딸을 출산하게 됩니다. 

 노소영 관장은 최태원 회장과 김희영 과의 동거 사실과 딸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최태원 회장의 편지에 대해 오히려 본인이 최태원 회장의 감정을 잘 살펴주지 못했고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뜻을 밝히게 됩니다.

 

2) 최태원 회장 이혼 소송 1심 결과

 22년 12월 6일 최태원 회장의 이혼 소송 1심 결과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 분할분 665억을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재산 분할 대상은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일부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 예금, 노소영 관장의 재산만 포함되었습니다. 

 이에 노 관장 측에서는 1심 법원이 최 회장 소유의 SK 주식을 특유재산 (부부가 혼인 전부터 각자 소유하고 있던 재산으로 이혼 시 재산 분할 대상에 포함되지 않음) 으로 판단해 재산 분할에서 제외한 부분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항소를 제기했습니다. 노 관장 측은 해당 주식이 최종현 선대 회장이 최태원 회장에게 상속한 주식이 아닌 노관장과 혼인 기간 중에 2억 8천만원을 주고 매수한 주식이라며, 그 후 가치가 3조 이상으로 증가할때 까지 노 관장의 내조와 협력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 관장은 19년 12월 맞소송을 제가할 당시 위자료 3억과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1297만 5472주 중 50%를 청구했는데, 이는 시가 기준으로 1조 3600억원에 달합니다. 1심 결과에 대해 최태원 회장도 자세한 이유를 밝히진 않았는데, 재산분할 판단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으나 이혼 청구 부분에 대해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 최태원 회장 이혼 소송 2심 결과

 24년 4월 2심 결과가 나오게 되었는데, 노소영 측에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무려 1조 3,803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되었습니다. 이는 1심에서 판결된 665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인데, SK 주식 가치 증가에 있어서 노소영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대 비자금이 SK에 흘러갔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재판 결과에 대해 노관장 측은 "혼인의 순결과 일부일처주의에 대한 헌법적 가치를 깊게 고민한 아주 훌륭한 판결" 이라고 입장을 밝혔으나 최태원 회장 측에서는 정경유착에 대해 아무런 증거도 없고 과정이나 결론에 대해 지나치게 편파적이라며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SK 그룹은 24년 6월 3일 이혼 소송에 대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고, 최태원 회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 그룹은 앞서 SK의 성장은 정경유착이나 부정한 자금에 기반한 것이 아니며 3심이 끝날때 까지 원팀으로 뭉쳐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제 최종 판단은 대법원으로 넘어가게 되었는데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금액이 걸려있는 이번 이혼소송에 온 국민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2. SK 그룹의 성장 과정

 SK 그룹의 모태는 '선경직물' 로 1953년에 직원으로 일하던 최종건이 회사를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선경화섬, 선경잔디공업, 선산 섬유 등 선경 그룹을 만들어 사업을 확대했고, 1970년 학생복 브랜드 '스마트'를 출시하며 교복회사로 자리잡게 됩니다. 1973년 선경 유화를 설립하여 석유화학 및 정유 분야에 진출하고 워커힐 호텔도 인수하여 몸집을 더 불리며 MBC 스폰을 맡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해 최종건 창업주가 폐암으로 사망하면서 동생 최종현이 대표직을 맡게됩니다. 이후 석유, 건설, 목재, 금속, 기계, 화학 등 분야에 진출하며 1976년 상호를 '선경(주)'로 변경했고 70년대 후반에는 여러 브랜드의 공테이프 OEM 제도부터 소규모 카세트테이프 완제품 공장이나 음반, 어학교재 등에 납품되는 테이프도 제조하게 되었습니다.

 교복이나 테이프 등 소규모 사업만 영위하던 선경은 1980년에 나라로부터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하며 단숨에 재계 5위권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대한석유공사의 매출액은 선경의 10배가 넘었는데, 이러한 배경에는 최종현 명예회장과 신군부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친분이 큰 작용을 했다고 합니다. 그동안은 추측만 무성했는데 이번 최태원-노소영 2심 재판 결과에서 이를 근거로 들기도 했습니다. 

 1988년 최종현 명예회장의 아들인 최태원 현 SK 그룹 회장과 노태우 전대통령의 딸은 노소영 관장이 결혼을 하게 되었고, 1992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은 한국이동통신을 민영화 하기 위해 제 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는데 선경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특혜 시비로 인해 일주일만에 포기를 한 선경은 정권이 바뀌고 김영삼 정권 시절인 1994년에 한국이동통신 주식 23%를 확보하며 이동 통신 사업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1999년 신세기 통신을 인수하면서 국내 제 1의 이동통신 사업자가 되었습니다. 2007년에는 SK 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였고, 2012년에는 메모리반도체 세계3위의 하이닉스를 인수하며 오늘날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SK가 오늘날의 세계적 기업이 된 배경에는 1980년 대한석유공사 인수가 큰 전환점이 되었고, 여기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역할이 컸다고 보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런 배경이 오늘날 이혼 소송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데, 정경유착에 관해 3심에서 대법원이 어떤 판단을 할지 궁금해집니다.

 

3. 2심 판결의 결과와 SK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SK 주가 전망

 

현재 최태원 회장은 SK 지주사 지분 17.73%를 보유하며 전체 SK 그룹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지주사 SK의 시가총액을 약 11조로 봤을때 최태원 회장의 보유 지분은 약 2조원이 조금 넘는 것으로 책정할 수 있습니다. 2심 결과에서 재판부는 SK의 성장에 노태우 전 대통령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노소영 관장의 내조도 인정하며 1.3 조원의 재산 분할을 결정했는데, 2심 결과가 확정된다면 1.3 조원도 문제지만 지급이 완료될때까지 하루에 1억 9천만원이 넘는 이자를 부담해야 되기 때문에 최태원 회장이 재원을 어디서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지주사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본격적인 SK그룹의 지분싸움이 시작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SK(주)의 주가는 연일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최태원 회장은 지주사가 아닌 SK 실트론 지분을 6~7천억 가량 팔아 마련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노소영 관장도 SK그룹 지배구조가 흔들리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SK(주)의 우호지분으로 남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시장에서 바라던 것처럼 SK 의 지분 싸움이 본격화 되며 지속적인 상승을 할 것 같지는 않고 아직 대법원의 판결도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 상승은 2심 결과에 따른 단기 테마성 상승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의 파트너로서 SK 하이닉스의 계속되는 호조에 찬물을 끼얹은 이번 판결로 인해 향후 SK 그룹이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며 SK 주식에 대해선 관망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저는 해당 주식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고 참조만 부탁드립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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