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업을 분석하고 주식을 전망해드리는 머니투어입니다!
오늘 분석해드릴 기업은 헥토 파이낸셜(구 셰틀뱅크)입니다.
헥토파이낸셜은 한국의 핀테크 회사로 2000년 10월 9일 설립되었으며, 가상계좌, 펌뱅킹, 간편현금결제, PG서비스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상계좌서비스를 기반으로 간편현금결제, PG, 휴대폰결제 등 통합 전자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금융, 기업, 공공 등의 데이터를 표준화된 API형태로 중개하는 데이터 중개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중입니다. 헥토파이낸셜은 본래 세틀뱅크(SettleBank)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KOSDAQ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이 회사는 약 183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측면
1) 생각보다 지지부진한 차트
핀테크와 간편결제의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부푼꿈을 안고 상장한 헥토파이낸셜의 주가는 생각보다 지지부진합니다. 최근 차트로 보면 그렇게 나쁘진 않지만, 헥토 파이낸셜이 속한 핀테크 업종의 성장성과 매년 성장하는 매출액, 실적에 비춰보면 썩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입니다. 게다가 45,000 원대로 상장한뒤 아직도 그 가격 근처에도 못 간걸 생각하면 상당히 아쉽습니다. 23년 후반에서 24년 초에 큰 폭으로 상승한 뒤로 다시 조정 중인데, 아마 기관이나 외국인 등 세력에서 물량과 가격을 조정하며 관망중이라고 생각됩니다. 헥토파이낸셜의 23년 기준 EPS 1,194원 / PER 22.36/ BPS 16,558 / PBR 1.61
로 크게 주가에 비해 거품이 껴있지도, 그렇다고 저평가 되있다고 보기도 그렇긴한데 헥토 파이낸셜이 속한 간편 현금결제 서비스, 가상계좌, 펌뱅킹 시장의 향후 성장성을 고려해보면 다소 저평가 되어 있다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2) 자기주식 처분
헥토파이낸셜은 22년 임직원 상여를 이유로 4억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한 바 있고, 올해 1월 에는 마찬가지로 임직원 상여를 이유로 2억원 규모의 자기 주식을 처분하였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 주식을 소각함으로써 주식 수를 줄여 한주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입니다.
반대로 자기주식 처분은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헥토 파이낸셜이 시행한 '임직원 상여'의 이유로 처분할경우,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가 임직원을 통해 시장에 풀리면서 오히려 주당 순이익이 떨어지는 효과가 나오기 때문에 악재로 작용합니다. 이런 자사주 처분이 헥토파이낸셜의 주가가 박스권으로 작용한다는 원인으로 보고 있기도 합니다.
긍정적인 측면
1) 이커머스 시장의 확대
국내 E커머스거래액은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따라 해외 기업과 기업간(B2B) 전자지급 결제 대행 사업자(PG)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헥토 파이낸셜 역시 수혜를 받을 전망입니다. 2015년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 폐지 이후로 간편결제 시장이 대폭 성장했고 이커머스 시장의 확대와 함께 동반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알리와 테무, 아마존 등 해외 이커머스 업체들의 국내 점유율 확대로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에겐 부담이 되고 있지만 헥토 파이낸셜은 크게 부담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마존의 결제 파트너 '핑퐁 페이먼트'와 24년 3월 '선정산 서비스' 를 위한 MOU를 맺었고, 24년 1월에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외환 차액 정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주인이 누가 되든 간에 규모만 커진다면 헥토 파이낸셜의 미래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2) 동반성장하는 '헥토 3형제'
한 그룹에서 특정 계열사가 심한 부진에 빠지면 나머지 계열사도 동반 부진에 빠지는 경우가 허다하고 심할 경우 자본 잠식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헥토 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상장사인 헥토 파이낸셜, 헥토 이노베이션, 헥토 헬스케어는 세 회사 모두 순조롭게 성장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헥토 이노베이션 (구 민앤지)은 2023년 연간(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85억원, 37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헥토 이노베이션은 개인정보 보호 및 본인신용정보관리 (마이데이터) 기반 정보 서비스 등 기존 사업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헥토 파이낸셜 (구 셰틀뱅크)은 매출 측면에서 볼륨을 더는데, 23년 연결기준과 별도기준 매출이 각각 1531억원, 1404억원으로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헥토 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537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대비 매출은 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650% 늘었습니다. 당기순손익으로 보면 2022년 25억원 적자에서 2023년 95억원 흑자로 반등한 것입니다.
이 세 기업은 해당 회사들 뿐만 아니라 속한 사업군도 미래 사업으로 점점 성장하는 사업군이라 앞으로 세 회사가 어떤 시너지를 내며 같이 성장해갈지 매우 기대됩니다.
3) 벨류업과 함깨하며 본격적인 주주환원 정책
최근 정부가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하는 업체들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벨류업 프로그램' 시행을 예고했습니다. 아마 하반기부터 참여할 기업들이 공시를 발표할 예정인데 한국의 수많은 기업중에 가장 적극적으로 벨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추고 있는 회사가 바로 헥토 파이낸셜 입니다. 헥토파이낸셜은 4개년 주주환원계획을 수립하고 공시하였는데, 2023사업년도부터 2026사업년도까지 4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최소 21% 이상을 현금배당으로 주주에게 환원하고 연간 배당성향을 매년 1% 이상 늘려 25% 이상을 목표로 할 것을 의결했습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주주들의 투자를 유도하고 특히 장기투자를 장려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크게 주가가 하락하는 것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하반기 본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시작되면 헥토 파이낸셜의 주가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약
제가 생각했을때 헥토 그룹은 큰 악재도 없고 회사의 규모도 성장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그중에 가장 좋게 보는 회사가 헥토 파이낸셜인데, 이커머스와 간편결제 시장 자체도 확대되고 글로벌 회사들과 협약도 맺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헥토파이낸셜은 장기투자 하며 가치투자하기 좋은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론 2만원 초반대까지 올거 같고 장기적으로 보면 3~4만원까지도 갈 수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반기 벨류업 프로그램 수혜를 기대하며 오늘 글을 마치겠습니다
저는 해당 주식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고 참조만 부탁드립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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